지난 글에 이어 이번에는 본격적인 삼성 BESPOKE AI 패밀리허브 4 도어 후기이다.
[내돈내산]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4도어를 구매한 이유
삼성에서 가장 최신에 나온 냉장고인 BESPOKE AI 패밀리허브 4도어 후기이다.제목에는 내돈내산이라고 적어놨지만 정확히는 친형이 결혼 기념 선물해준 냉장고이다😁 필요한 거 말하라고 해서
wang-bae.com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생각보다 최신 제품이라 후기가 없었고, 유튜브에도 광고를 받고 찍은 영상이 대부분이라 내가 원하는 패널 조합으로 된 냉장고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올려본다.
냉장고 도어 패널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의 가장 큰 매력은 도어 패널을 내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합, 컬러, 재질까지 마음대로 고를 수가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가 선택한 패널은 에센셜 화이트이다.
상칸좌, 하칸좌, 하칸우 모두 에센셜 화이트로 했다.
3도어를 에센셜 화이트(에센셜 메탈)로 정한 이유
이 냉장고를 고르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이 바로 도어 패널이었다.
물론 나중에 도어 패널은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교체하면 되지만, 그래도 1, 2년 정도는 같은 패널로 쓸 거 같았다. 그래서 더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다. 내가 이 도어 패널을 고른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 이유는 에센셜 메탈(에센셜 화이트, 에센셜 베이지) 패널은 2024년 신상이다.
이게 왜 선택의 기준인가 싶겠지만, 다른 도어 패널을 보면 알겠지만 이미 다른 집에서 모두 많이 하던 색상과 질감들이다. 비싼 돈 내면서 새 상품을 구매하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도어 패널을 하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현재 집의 디자인 톤이 화이트이다. 벽지부터 필름까지 대부분 화이트로 해놨다.
내 집이긴 하지만 집을 구매할 당시 돈이 많지는 않아 최대한 무난하고 어떤 색감이라도 추가할 수 있는 도화지 같은 화이트를 해놨었다.
그래서 다른 색상을 해도 충분히 어울릴 거 같았지만, 이 집의 주인공이 냉장고가 아닌 만큼 부피가 큰 냉장고에서 시선이 빼기지 않았으면 하는 의도가 컸다.
냉장고장을 프리스탠딩 모델에 맞게 새로 짜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냉툭튀가 되었으나 색상이 화이트이면서 주변과 톤이 맞아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세 번째 이유는 무광 패널을 하고 싶었다.
기존에 사용했던 냉장고는 삼성 비스포크 2 도어 냉장고였으며 도어는 코타 메탈 중에 코타 화이트였다.
코타 화이트도 무광이었지만 일단 코타 화이트의 경우 이름은 화이트지만 내가 원하는 퓨어한 느낌의 밝은 화이트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남은 도어는 페닉스와 바이브 메탈이 있었는데, 페닉스의 경우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선택 자체가 없었으며, 바이브 메탈의 경우 색상 톤이 집과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에센셜 메탈의 에센셜 화이트 색상이 눈에 들어왔다. 완벽한 화이트 색상이었고, 색상이 화이트인 만큼 어느 공간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 거 같은 색상이었다.
여러 고민 끝에 완성된 나의 냉장고!
왜 무광 소재를 선택했나
삼성 가전 제품 매장에 가보면 다양한 패널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유광 제품들을 보면 번쩍이고 이뻐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가장 큰 단점이 하나 보인다.
바로 "지문"이다.
냉장고는 하루에도 수차례 열고 닫는다. 그때마다 지문이 묻고 그것을 닦으면서 관리한다고 생각하면 벌써 피곤하다.
나 또한 외관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그전에 가전제품에서는 실용성과 관리 포인트가 무조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그래서 다른 패널은 제외했다.
이 냉장고의 최대 단점은?
장점만 있는 가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가격 자체가 높아서 기능적으로는 최신이고 완벽하지만 물론 이 제품에도 단점이 존재한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위의 냉장고 사진들을 보면서 알았겠지만, 냉장고 도어의 상칸좌를 보면 색상이 유독 다른 패널이다.
그렇다...
상칸좌 도어는 고정이다. 즉 상칸좌 도어만 패널을 내가 선택할 수가 없고 무조건 위의 색상을 써야 하는 것이다.
외국 전시회에서는 상칸좌 도어도 다른 색상으로 내놓는 거 같던데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는 정말 의문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상칸좌 도어의 경우 2/3 이상이 모니터 패널로 이루어져 실제로 보면 사진만큼 이질감이 심하진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티가 안 나는 건 아닌데 마음은 아프지만 모니터로 시선이 더 가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추천 패널 조합
내가 선택한 에센셜 화이트로 나와 같이 모든 패널을 에센셜 화이트로 가도 무난 무난하다. 완전한 화이트로 냉장고를 만들고 싶다면 추천한다.
| 상칸좌 (변경 불가) | 상칸우 | 하칸좌 | 하칸우 |
| 글램 화이트 | 에센셜 화이트 | 에센셜 화이트 | 에센셜 화이트 |
하지만 상칸좌 도어의 색상이 눈에 거슬린다면 괜찮은 조합이 3가지 더 있다.
상칸좌 도어의 패널은 바로 글램 글래스의 글램 화이트 색상이다. 고광택의 유광 패널이고 지문은 잘 남지만 잘 지워지는 재질이다.
글램 화이트 색상은 선택 가능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조합을 추천한다.
| 상칸좌 (변경 불가) | 상칸우 | 하칸좌 | 하칸우 |
| 글램 화이트 | 글램 화이트 | 글램 화이트 | 글램 화이트 |
| 글램 화이트 | 글램 화이트 | 에센셜 화이트 | 에센셜 화이트 |
| 글램 화이트 | 에센셜 화이트 | 글램 화이트 | 에센셜 화이트 |
상하 또는 좌우 짝을 맞춰 글램 화이트 패널을 배치하 안정적으로 통일감을 주면서 편안한 패널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또는 모두 다 글램 화이트로 할 수도 있다. 모두 유광이라 유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쁘기 때문에 추천한다.
하지만 아이가 있거나 지문 지우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다면 다른 조합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니터는 어때요?
일단 디자인적으로는 정말 현대에 살고 있는 느낌을 많이 준다.
냉장고는 대부분 어릴 적부터 사용해서 많이 봐왔겠지만 모니터가 달린 냉장고는 흔치 않아 최신 가전제품의 느낌이 아주 많이 난다. 차만 보더라도 모니터를 보조석까지 넣는 시대인데, 이 냉장고 또한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 거 같다.
그리고 모니터는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
풀터치 스크린에 화면도 커서 어떠한 익숙하며 적응해야 되는 불편함도 별로 없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빅스비가 된다는 점이다. 모니터에서 SSG 결제도 되고 유튜브 되고 메모도 되고, 멜론도 들을 수 있고 일정도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한 기능은 바로 빅스비이다.
"하이 빅스비"만 외친다면 음성 인식을 하여 휴대폰과 동일하게 모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 빅스비! 5분 후에 알려줘
라고 하면 알람을 맞춰주어 5분 후에 알림을 준다.
평소 같으면 요리마다 타이머를 다르게 세팅해야 하는데 편하게 빅스비만 부르면 되니깐 이 점이 좋다.
1달 사용 중...
어느새 냉장고를 한 달정도 사용해 보고 있는 거 같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빅스비 말고는 다른 기능들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요리할 때 듣고 싶은 음악이라든지, 와이프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모를 작성해 놓는 등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도 키친핏 안 한 건 너무 잘한 선택인 거 같다. 지금은 와이프랑 나랑 둘이서만 생활하고 있는데도 프리스탠딩 모델이 딱 적당하다. 부족함 없이 편안한 크기라고 할까.
예를 들면 음료를 넣고 싶은 만큼 넣을 수 있고 물도 넣을 수 있을 만큼 넣을 수 있다. 그러면서 반찬도 넣고 식자재도 넣어놓는다.
그러면 꽉 차는게 아니라 여유가 있게 찬다. 다시 산다고 해도 꼭 큰 모델을 살 거 같다.
내년에 아이가 태어난다면 키친핏으로는 정말 택도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이상 짧은 냉장고 사용기를 마친다.
모두 원하는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담아 행복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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