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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명소] 가을 등산 추천 왕배산

wang-bae-mommy25 2024.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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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갑자기 집중호우가 내리고,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계절이 변했다. 

 

이렇게 선선한 가을 날씨가 반가워 아침 일찍 왕배산에 올라가 보리라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다.

 

사실, 집 근처에 늘 보던 곳이었지만 막상 한번도 방문해 보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엔 드디어 첫 산책에 도전했다.

 

 

1. 왕배산 위치 

 

왕배산 위치

 

 

왕배산은 148.7m의 귀여운 높이이다.

사실 산이라기 보다는 동산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왕배산 등산로 안내표지판

 

출발은 동탄대로와 접한 1번_반도유보라아파트 사거리 출입구 쪽에서 시작 했다. 

안내표지판에 따르면 왕병암길과 벚꽃나무길을 지나 5번_도서관을 최종 목적지로 정했다. 

 

등산로 데크길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진흙밭일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등산로에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수월했다. 

(다만 생각보다 경사가 있고 오르막이라 임산부가 오르기엔 숨이 좀 차긴 했다..^^... 만만하게 보지 말걸)

 

2. 운동기구들

운동기구들

등산로 중간에 운동기구들도 있다.

무성한 풀숲을 뚫고 운동을 할 사람이 있겠지...? 나는 아니기에 지나쳐서 계속 걸었다. 

데크길과 흙길이 번갈아가며 나와서 걷는 재미가 쏠쏠했다. 

 

3. 호박고구마 같은 나무들

호박고구마 같던 나무들
내가 상상한 이미지

비가 많이 와서인지 굵은 나뭇가지들이 군데군데 부러져있었다.

그모습을 보니 속이 노란 호박고구마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군침이 돌았다.

 

4. 밤송이와 도토리 

널려있는 밤송이들

등산로 곳곳에 떨어진 밤송이들과 도토리가 정말 많았다.

부지런한 이들이 이미 떨어진 밤송이 안에 밤들을 다 가져가서 빈껍데기인 게 너무 아쉬웠다.

일찍 일어난 사람이 밤을 가져가는 세상...! 다음엔 밤 줍기에 도전하리라 생각했다. 

 

귀여운 도토리

등산이 좋은 이유는 평소보다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걸으며 숲의 청량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머릿속을 정리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풀, 떨어진 도토리 등에 관심을 주며 걷다 보면, 주변에 얼마나 작고 귀여운 게 많은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5. 등산로 이정표

등산로 이정표

 

등산로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정상 쉼터까지 얼마 남지 않아 잠시 올라가 볼까 고민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도서관쪽으로 향했다. 

 

6. 도서관으로 가는 오솔길

도서관으로 가는 오솔길

 

등산로 끝자락에서 만난 멋진 정자

도서관쪽 방향으로 내려오자 보이는 예쁜 오솔길과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있었다.

걷다가 잠시 앉아서 쉬기 좋아 보였다. 

 

총평 

- 왕배산 등산로는 30~40분 정도 커피 들고 산책하기 완벽한 코스이다.

-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차를 가져온다면 인근 왕배산 푸른숲 도서관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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